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 지난해 7월 美 첫 출하올해 1분기 알리글로 매출 100억 … 2분기 300억 전망연간 목표치 1억달러 달성 가능성 ↑ … 2028년 3억달러 계획미국 내 14개 대형약국과 직접 계약 … 학회 발표 등 마케팅 지속
-
- ▲ GC녹십자 오창공장. ⓒGC녹십자
GC녹십자가 3번의 도전 끝에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을 받은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에 진출한 지 1년이 됐다. 알리글로가 1년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GC녹십자의 핵심 제품으로 안착할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가 미국에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1년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FDA로부터 알리글로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첫 출하와 동시에 미국 내 전문 약국 및 유통사를 통해 처방되기 시작했다.알리글로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에는 미국 보험사의 헬스케어 플랜 업데이트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이는 GC녹십자의 목표치와 유사하다.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알리글로 매출 3100만달러(약 430억원), 하반기 6900만달러(약 955억원)를 내 연간 매출 1억달러(약 1385억원) 기록을 목표하고 있다. 이후 지속 성장해 오는 2028년엔 매출 3억달러(약 42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알리글로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에서도 벗어나 있다.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량은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으며 2분기 알리글로 매출이 300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400억원, 4분기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올해 가이던스 1억 달러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알리글로는 미국에 런칭한 이후 미국 내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처방집에 등재됐다. 대형 SP(전문약국) 14개와도 직접 계약했으며 GPO(의약품구매대행사)를 통한 소형 SP에도 판매되고 있다.알리글로는 현재 사보험 시장의 약 75%이상을 커버하고 있다. 알리글로의 주된 적응증은 일차 면역결핍증으로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이처럼 희귀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경우 주로 SP(전문약국)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시장 대부분을 커버하게 된다.GC녹십자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CEX 기술 관련 학회 발표 등을 통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고마진 제품인 알리글로와 헌터라제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GC녹십자의 실적도 확대될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각각 4834억원, 2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9.3% 증가한 수치다.한편 GC녹십자의 주가도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으로 3거래일동안 18% 상승했다. 지난 16일 종가기준 13만700원이던 주가는 21일 종가기준 15만4200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