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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금융권 퇴직인력의 풍부한 경험을 다시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재채용에 나선다.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겸비한 고경력 인재를 내부통제와 기업영업 현장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재채용은 본부부서 지원 업무와 기업금융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채용 대상자는 서류 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다.

    본부부서에는 내부통제, 여신 감리, 리스크 모니터링 등 준법감시 중심의 직무에 퇴직 인력이 투입된다. 우리은행은 금융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판단력을 갖춘 이들 인재가 내부통제 체계의 정교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퇴직한 금융 전문가들이 ‘찾아가는 기업금융 상담’에 나선다. 이들은 지역 기반의 중소·중견기업을 직접 찾아 현장 중심의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퇴직 인력을 비롯해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근무했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 측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퇴직 예정자와 퇴직 인력을 위한 재취업 교육과 맞춤형 경력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나 유관기관으로의 이직 등 다양한 커리어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고경력 인재를 재채용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기업금융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중장년 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고 지속가능한 금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