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시장주의자…尹정부 부동산공약 설계
  • ▲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국토연구원
    ▲ 심교언 국토연구원장. ⓒ국토연구원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퇴임해 학계로 복귀한다.

    23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심 원장은 일신상 사유로 정부에 사임 의사를 표했으며 다음달 1일자로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원래 임기는 3년간으로 내달 23일까지였지만 정해진 기한을 약 1년 1개월 남기고 조기퇴임하는 것이다.

    그는 강원 삼척시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캠프 정책본부에서 활동하며 재건축·재개발 및 대출규제 완화와 임기내 250만가구 건설 등 주요 부동산 공약을 설계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학계에서 시장주의자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대표적인 학자로도 꼽힌다. 집값 급등 원인을 부동산 규제 강화에서 찾으면서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신임 국토연구원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연구원은 1978년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으로 국토계획·도시개발·부동산·주택·교통·지역정책 등 국토정책 중장기 방향을 연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원장 직급은 차관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