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601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 중공업, 영업이익 1642억원으로 분기 실적 최대효성화학, 영업손실 90억원으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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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9%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의 호실적과 효성티앤에스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5일 효성은 2분기 연결 매출 6019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8.7% 늘었다. 계열사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효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매출 1조5253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향 고수익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된 결과다. 특히 미국 대형 발전운영사와의 GIS 공급계약, 영국 초고압변압기 수출 계약 등이 2분기 수주로 반영되며 총 수주액은 2조197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고수익 중심의 수주 지속을 통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매출 1조8892억원,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섬유 부문은 미국·중국 등 글로벌 수요 둔화로 다소 부진했지만, 고가 시장 중심의 무역 부문이 수익성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확대됐다.

    효성화학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매출 6170억원, 영업손실 90억원으로, 전 분기(597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순차입금비율도 380.3%로 전 분기 대비 248%포인트 개선됐다. 베트남 및 용연 공장의 정상화로 PP·DH 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으며, PP파이프·자동차 범퍼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POK 부문 역시 전기전자 및 자동차 소재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외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효성은 3분기 이후에도 중공업 중심의 고수익 수주 확대와 무역 부문 수익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