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환자 대상 경구제 … 비침습적 복용으로 환자 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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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타바이오
압타바이오는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황반변성(AMD)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이 손상되어 중심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질환 손상 방식과 진행 정도에 따라 건성(Dry), 습성(Wet)으로 구분된다.대표적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와 노바티스의 '루센티스', 로슈의 '바비스모' 등이 있다.현재 사용되는 표준 치료제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안구 내 주사(IVT)형태로 투여된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환자는 정기적으로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환자의 약 30~40%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망막 섬유화가 진행돼 실명 위험이 남는다.특히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약 30~45%는 2년 내 섬유화 병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약물은 보통 4~8주 간격으로 반복 투여해야 한다. 또 안내염, 안압 상승, 출혈 등 주사와 관련된 부작용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압타바이오의 'ABF-101'은 기존 VEGF 억제제와 작용 기전이 다른 First-in-Class(계열내최초) 신약 후보물질로 체내 산화효소인 NOX를 억제해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존 치료제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인 데 반해 'ABF-101'은 경구 제형으로 개발돼 비침습적 복용이 가능하다. 약물이 안구 후방까지 도달하도록 제형이 최적화돼 있어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이 개선됐다.또한 압타바이오는 동일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한 점안제 제형 'ABF-103'도 개발 중이다. 경구제와 점안제의 복합 개발을 통해 황반변성 치료에서 다양한 투약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의 선택권과 치료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용량상승시험(SAD)으로 시작되며 이후 중등도 및 진행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을 평가할 예정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BF-101'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황반변성 치료 옵션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FDA IND 신청은 당사의 글로벌 임상 진출과 기술 신뢰도 제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