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흑자전환·대손비용 감소 주주환원 확대 … 자사주 소각 8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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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금융그룹이 황병우 회장 체제에서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발표한 iM금융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30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iM뱅크의 건전성 중심 여신 전략과 함께 iM증권의 이익 정상화, 계열사 전반의 대손비용 감소가 주효했다. 아울러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환원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iM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상반기 누적 순이익 25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우량 자산 중심 대출 운용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0.01%포인트↓)을 최소화했고,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률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여파로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던 iM증권은 1분기 274억원, 2분기 26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회복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541억원이다.

    이외에도 iM라이프(138억원), iM캐피탈(29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탰다.

    iM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률은 40%에 도달했다. 앞서 iM금융은 이미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3개년 계획의 첫 해로, 목표 조기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