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기업 등 담은 펀드 수혜 예상"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새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 속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펀드 3종을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환원 요구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추천 상품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 '한국투자지배구조주주환원 펀드'다. 모두 기업 내재가치,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주주환원 지표 등을 종합해 종목을 편입한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주주환원 테마 ETF로,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은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해당 ETF는 2023년 주당 240원, 2024년 380원, 2025년 500원으로 3년 연속 분배금을 늘렸다. 올해 들어 485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국내 상장 지배구조 관련 ETF 중 최다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전일 기준 순자산은 약 734억원이다.

    '한국투자중소밸류 펀드'는 2007년 출시된 장수 펀드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일부 대형주도 편입해 변동성 완충 전략을 병행한다. 전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35.42%, 3년 수익률은 62.71%,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6.51%를 기록했다(C-W클래스 기준).

    지난 6월 출시된 '한국투자지배구조주주환원 펀드'는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는 기업에 집중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2.84%, 1년 수익률은 35.06%,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27%다(C-F클래스 기준).

    김수민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부장은 "새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개정안 등 소액주주를 위한 정책을 내고 기업에 대해 주주환원 요구를 하며 국내 기업들이 그에 부응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는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보다 실제 환원 여력이 높은 기업을 가려내는 정교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가 제고되면 특히 지배구조가 개선된 기업과 저평가 우량주를 담은 펀드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천상품 3종은 장기 관점에서 가치와 주주환원을 만족하는 상품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