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390억 남아 … 소상공인·청년·취약계층에 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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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정부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5918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금액(6156억원)의 약 96%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남은 390억원을 소상공인과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에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15개 은행이 참여한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은 2024년 3월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5918억원이 집행됐다. 이 중 올해 상반기 집행액은 640억원이며, 전년(5278억원)보다 다소 감소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 중 은행별 자율집행분 6000억원가량을 각 은행이 자체 설계해 운영하는 것이다. 기존 1조5000억원 규모의 ‘공통프로그램’(소상공인 이자환급)이 지난 상반기 종료되면서 미집행된 공통자금 185억원이 자율프로그램에 편입됐다. 이에 목표금액은 기존 5971억원에서 6156억원으로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2020억원(상반기 316억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1594억원(상반기 324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에 2304억원이 각각 집행됐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2214억원과 대환 지원금 90억원은 모두 2024년에 조기 집행이 완료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총 2조1000억원 민생금융지원 방안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