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 새 순자산 5배 이상 급증
  •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ETF'가 최근 두 달 사이 순자산이 5배 이상 증가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10월 상장 이후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와 은행 중심의 리테일 자금 800억원 이상이 유입된 결과다.

    순자산 급증의 배경에는 높은 수익률이 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7.73%, 40.12%, 50.86%로, 같은 기간 코스피(5.71%, 25.93%, 27.35%)를 크게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2.04%로 코스피(34.64%)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7월 29일 기준, KRX ETFCheck)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이사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온 AI 전력인프라,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항공우주 등 핵심 테마가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며 ETF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ETF는 상승 국면에서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유연한 테마 순환 대응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액티브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비에이치아이 등은 올해 들어 각각 270%, 229%, 174%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6월 정기변경 이후 비중 확대로 최근 한 달간 각각 26%, 11% 올랐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ETF’는 ▲모빌리티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항공우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핵심 테마에 집중한다. 테마와 종목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설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해, 구조적 성장 산업과 시장 트렌드를 선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마와 종목을 선별해 구조적 성장 산업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김 이사는 "연초 이후 크게 상승한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과 함께, 신정부 출범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협상 본격화 가능성을 고려해, 관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의 반등 가능성을 반영해 리밸런싱을 진행했다"며 "테마 자체의 편출입은 없었지만 향후 금리 인하 시점, 미국 부채한도 협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종료 등 주요 변수를 주시하며 종목 단위의 전략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