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공정 수주…종합 경쟁력 입증국내 유일 CLV '팔로스호' 투입…당진 1공장서 생산
  • ▲ 안마해상풍력단지에 투입될 예정인 CLV 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
    ▲ 안마해상풍력단지에 투입될 예정인 CLV 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1800억원대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전선은 4일 한국전력기술과 ‘안마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부가세 포함 약 1816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말까지다.

    안마해상풍력 단지의 외부망은 LS전선이 수주해, 국내 전선업계 1·2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됐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8일 약 255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군도 서측 해상에 조성되는 532㎿급 해상풍력 단지로 전체 면적은 약 8390만㎡에 달한다. 완공 시 연간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4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 내부망(Inter Array)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내부망 케이블은 풍력발전기 간, 혹은 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간 전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총 연장 길이는 100㎞ 이상이다.

    생산은 지난 6월 종합 준공한 충남 당진 해저 1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설치에는 대한전선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 V) ‘팔로스(PALOS)호’가 투입된다.

    대한전선 측은 "2009년부터 쌓아온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턴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