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 …여행수지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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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품수지의 강한 개선과 배당소득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흑자 기조는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로 전월(101억4000만달러) 대비 약 40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흑자는 493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06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60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11.3%)와 컴퓨터 주변기기(+13.6%) 등 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의약품(+51.8%) 등 비IT 품목도 함께 증가해 수출 전환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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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고 원자재 감소폭이 축소되며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472억1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연휴 효과 소멸로 입국자 수가 줄며 -10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와 배당지급 감소 영향으로 전월(21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돼 4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