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소재단지·마이스·스마트 주거단지 등 조성
  • ▲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예시도. ⓒ국토교통부
    ▲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예시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해 투자선도지구 5곳,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지구 2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지역성장을 촉진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낙후지역엔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강원 영월 △전북 전주 △전북 남원 △경남 고성 △경남 거창 등 5개 지역이다. 

    영월은 반도체·방산·자동차 등 국가 첨단산업에 소요되는 필수자원인 텅스텐 기반 핵심소재단지를 조성한다.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첨단소재 센터도 구축해 핵심광물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는 KTX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한 지리적 중심지에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남원은 국가교통망 핵심노선인 달빛철도와 전라선 고속철이 교차하는 KTX남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연계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은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들어설 KTX고성역세권에 스포츠힐링타운과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거창은 기존 승강기 관련 인프라와 연계한 첨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전용 IC를 설치해 물류거점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국토부는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대상 20곳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낙후지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본적인 정주권 확보를 목표로 생활편의 시설 및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 25억원을 지원하는 일반공모사업, 7억원을 지원하는 소규모 공모사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우선 영월·영동·고흥은 기존 유휴부지·시설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영월은 유휴부지에 과수 가공·저장시설을 건립하고 영동은 영동문화원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고흥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휴부지에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단양·거창은 의료·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단양은 응급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를 확장하고, 거창은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육아드림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태백·장수·곡성은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하동은 구도심에 친환경 보행도로를 조성하고, 군위는 하천캠핑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안전시설 및 여가활동 공간을 확보한다.

    지난 3월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청송·영양은 소실된 마을회관·창고를 재건축하고 이재민 숙소와 도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도·서천은 귀농·귀촌인 정착·체류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 부여·정읍·통영은 지역내 부족한 체험 및 휴식공간 확충에 나선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지역개발사업 공모결과가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