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침체, 커머스 부문 부진 영향글로벌 확장, 플랫폼 수익성 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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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3129억원, 영업이익은 19.0%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영업이익 감소는 전반적인 광고 시장 침체와 커머스 부문의 상대적인 부진때문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콘텐츠 시청률과 화제성 개선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흑자 전환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호실적 등 기반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지속 증가와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였으나,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티빙은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웨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웨이브 ‘더블 이용권’,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다. KBO 흥행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42.7% 증가한 4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피프스시즌은 시즌제 드라마를 글로벌 OTT에 제공,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음악 부문은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음반 판매와 콘서트 성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보다 29.5%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최대 매출액인 922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앱 유입이 증가하며,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47.1% 증가했다. 다만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점을 위한 콘텐츠와 충성 고객 확보 차원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콘텐츠와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의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