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기틀 닦아온 주요 인물의 업적을 국어국문학적 관점으로 살펴신휘동·프리츠 보스 등 그간 소외됐던 인물들 연구성과도 다뤄국내·외 학자들, 한국학 연구동향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모색BK21 교육연구단 주최로 11·12일 이틀간 진행
-
- ▲ 국제학술대회 '고려대와 세계의 한국학 개척자들' 포스터.ⓒ고려대
고려대학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한국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고려대와 세계의 한국학 개척자들'을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두뇌한국(BK)21 교육연구단 주최로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한다.한국학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120년간 학문적 기틀을 닦아온 주요 인물의 업적을 국어국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손진태·최남선·조지훈 등 국내 한국학의 초석을 놓은 인물부터 피터 리·조승복·존 로스 등 국외에서 한국학을 일군 개척자들까지 아우른다.첫째 날은 대강당 내 한국일보홀에서 국내·외 학자 11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총 3개 섹션으로 나눠 ▲한국의 한국학 ▲경계의 한국학 ▲이방의 한국학을 주제로 고려대 강혜정·김종훈, 성균관대 강남욱, 오슬로대 박노자, 코펜하겐대 바바라 왈, 서울대 서철원, 비엔나대 제롬 드 위트, 센슈대 최태원 교수 등이 발표한다. 이들은 최남선, 조지훈 등 주요 인물의 학문적 성과를 중심으로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 과정을 여러모로 살필 예정이다.코펜하겐대 한국학 교수로 덴마크국립박물관의 위촉을 받아 무속 관련 물건들을 수집했던 신휘동 박사, 서구의 시각에서 한국학 연구의 토대를 다진 학자 중 한 명인 프리츠 보스 등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연구 성과도 새롭게 다룬다.둘째 날엔 신진 연구자의 시선 섹션으로 꾸며진다. 조지워싱턴대 김가연, 시라큐스대 채수은, 중산대 장아남 등 세계 주요 대학의 신진 연구자들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발표에 나선다. 각국에서 이뤄지는 최신 한국학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이형대 BK21교육연구단장은 "이번 행사는 고려대와 함께한 한국학 120년의 흐름을 되짚고 한국학의 세계적 확산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통의 계승과 미래 지향적 학문 교류가 함께하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 ⓒ고려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