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8시간 내 전역 배송 베타테스트 … K푸드·밀키트 현지 공략네이버와 합작해 플러스스토어 새벽배송 … 물류 외연 확장AI 기반 AX센터 신설 … 서비스 가치·운영 방식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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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확장을 위해 길경환 신임 CNO(Chief New Business Officer)를 영입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컬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길경환 CNO는 지난 7월1일자로 선임됐다. 그는 앞으로 컬리의 신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 전반을 총괄한다.컬리 관계자는 "길 CNO는 컬리가 추진 중인 신사업들을 총괄할 예정"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전략 기획 및 운영 전문가"라고 소개했다.길 CNO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 베인앤드컴퍼니, 에스티유니타스, 티몬 등에서 경영전략 수립과 신사업 개발에 참여했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집꾸미기 대표를 역임했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컬리가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컬리는 신사업으로 현재 미국 서비스 컬리 USA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지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48시간 이내 미국 전역 배송을 목표로 김태성 셰프의 포노부오노, 정지선 셰프의 티엔미미 등과 협업한 밀키트를 비롯해 다양한 K푸드를 판매한다.이와 함께 3분기에는 네이버와 합작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에 컬리몰을 입점시키고 일부 제품은 새벽배송으로 제공해 물류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전사적 AX(AI Transformation) 전환도 본격화한다. 지난 7월 신설한 AX센터를 통해 AI 기반 신사업 기획, 서비스 가치 혁신, 조직 내 AI 도입을 추진한다.한편 컬리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1조1595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었다. 컬리는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진출, 샛별배송 확장 등이 2개 분기 연속 흑자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