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장 초반 순매수→순매도 전환코스피, 3거래일 연속 하락해 318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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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7%) 내린 807.19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3200대를 내줬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마감했다. 이날 전장보다 2.98포인트(0.09%) 오른 3209.75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운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40대를 터치하기도 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와 관련해 강경론을 내비치면서 투심은 얼어붙었다.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자는 여당의 입장과 대통령실 입장이 같다는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을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시장의 상황과 당정의 조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답했다.이에 상승분을 반납한 코스피는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다 31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기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실망 매물이 나왔다"고 짚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5억원, 981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6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75%), 현대차(0.24%), KB금융(1.24%), 기아(0.20%) 등은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두산에너빌리티(-5.62%), HD현대중공업(-1.83%) 등은 내렸다.업종별로는 화장품(-3.13%), 기계(-2.67%), 조선(-1.95%) 등이 약세였고 증권(1.50%), 은행(0.92%), 자동차(0.29%) 등은 강세였다.코스닥 지수도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해 807.19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145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05%), 에코프로비엠(0.60%), 에코프로(4.77%), 펩트론(1.83%), HLB(0.12%) 등은 강세를 보였다. 파마리서치(-1.62%), 리가켐바이오(-1.07%), 레인보우로보틱스(-2.33%), 삼천당제약(-0.05%), 에이비엘바이오(0.39%) 등은 약세였다.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389.9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