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익 166억원 … 2분기 연속 흑자

동부건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실적을 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829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653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약 130%, 145% 증가했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233%로 전년동기대비 약 30%포인트(p) 감소했다.

동부건설은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철저한 원가관리, 지난해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 준공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이 재무구조를 한층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 경우 상반기 공공·민간·해외 전 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동부건설의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9000억원 수준이다.

공공부문에선 약 3400억원 규모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를 비롯한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망우동·고척동·천호동 등 서울 각지에서 약 6000억원대 도시정비 사업을 따냈다.

최근에는 강남구 핵심입지인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확보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등 민간공사,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수익성 중심 선별수주와 현장별 원가율 관리,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병행해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수익 신규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공공·민간·해외를 아우르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동부건설 측은 "상반기엔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 세 가지 축에서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성장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