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 32% 늘어… 영업익 8분기 연속 흑자 현정은 회장 "성장의 밑걸음은 과감한 디지털 혁신"
  • ▲ 현대무벡스 청라 R&D센터 ⓒ현대무벡스
    ▲ 현대무벡스 청라 R&D센터 ⓒ현대무벡스
    현대무벡스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무벡스는 18일 상반기(1~6월)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1,766억 원과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번 성과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실적 반영이 확대된 결과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주 4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국내 대형 제조사의 중앙물류센터(CDC)를 공략해 평택 CDC(635억 원), 오리온 진천 CDC(416억 원) 등 굵직한 자동화 구축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기술 혁신 경영이 자리하고 있다. 현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걸음은 과감한 디지털 혁신"이라며 AI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와 적용을 강조해왔다. 

    현대무벡스는 AGV(무인이송로봇), 갠트리로봇 등 자체 개발 물류 로봇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력만이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수준의 AI·로봇 물류 역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