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6 내년 5월 출시 유력 … 국내 게임사도 출시 일정 조정 중엔씨소프트 “GTA6 출시일에 신작 일정 변경” 예고하기도 펄어비스, ‘붉은 사막’ 내년 1분기 출시 연기 후 주가 급락
-
- ▲ GTA6.ⓒ락스타 게임즈
게임업계의 내년 화두는 락스타게임즈의 신작 ‘GTA6(Grand Theft Auto VI)’가 될 전망이다. ‘GTA6’에 국내 게임 신작 게임 흥행 여부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GTA6’의 출시일이다.‘GTA6’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정됐지만 최근 내년 5월로 출시를 연기한 상태.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의 신작 출시 계획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다.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GTA6’ 출시일은 내년 5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TA6’의 출시일에 대한 확신 수준은 매우 높다”고 더 이상 연기가 없으리라고 자신한 바 있다.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의 계산은 복잡해지는 중이다. 소비자가 게임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과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대작이 출시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경쟁 게임의 입지가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 특히 거대 자본이 투입된 이른바 ‘AAA’ 게임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이미 이런 ‘GTA6’의 영향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중이다.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출시예정이었던 ‘브레이커스’는 내년 1분기로 조정했고 ‘타임테이커스’는 2분기, LLL은 내년 3분기로 정했다”면서도 “락스타게임즈의 ‘GTA6’가 언제 나오는지에 따라서 좀 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펄어비스의 경우에는 올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AAA게임 ‘붉은사막’의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하면서 유탄을 맞은 케이스다. 당시 출시 일정은 ‘GTA6’와 경쟁을 고려해 정해졌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다시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GTA6’의 영향권에 들어오게 됐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출시 일정을 연기한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만에 25% 가까이 하락했다.게임업계가 ‘GTA6’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실상부 글로벌 게임업계 기록을 경신하는 대표적인 흥행작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게임개발사인 락스타게임즈의 대표작인 ‘GTA’ 시리즈는 그야말로 압도적 흥행의 역사를 써내려왔다. 전작인 ‘GTA5’는 201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만 보면 ‘마인크래프트’, ‘테트리스’에 이은 3위에 오른 게임이다.기록은 다른 게임과 비교가 무색하다. 출시 첫해에만 18억달러(2조5000억원)의 매출을 넘겼고 10여년이 지난 현시점 누적매출도 작년 기준 91억달러(12조6000억원)을 넘겼을 정도.여기에 이은 ‘GTA6’는 개발비만 10억달러(1조4000억원) 규모로 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AAA 게임 제작비 평균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GTA6’가 출시 첫날 매출만 20억달러(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글로벌 게임 시장의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내 게임사의 경쟁관계를 고려했을 때, ‘GTA6’와 직접 경쟁일 피하고 싶은 것은 필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GTA6’의 파급력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가 될지 예상하긴 어렵지만 출시일이 겹치는 상황만은 피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만약 ‘GTA6’의 출시일이 다시 변경 된다면 국내 게임사의 신작 출시 일정도 복잡한 계산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