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달성 가속화를 위한 과학기술 활용과 다자협력 방안 모색' 의제로실제 총회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 … UN 공식 6개 언어·한국어 통역 제공과학기술정책연구원·서울AI재단 공동 주최 … 오는 23일 오후 1시 섬유센터
  • ▲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HIMUN) 제49차 모의UN총회 포스터.ⓒ한국외대
    ▲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HIMUN) 제49차 모의UN총회 포스터.ⓒ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이하 HIMUN)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서울AI재단(SAIF)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Tex+Fa홀에서 제49차 모의유엔총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가속화를 위한 과학기술 활용과 다자협력 방안 모색'을 의제로 열린다.

    1958년 창설돼 '유엔군축'을 주제로 첫발을 뗀 HIMUN은 국내 최초의 모의국제연합이자 국내 최장수 범대학적 외국어 학술 단체다. '국제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위한 자유, 평등, 박애'라는 유엔의 기본 이념을 계승하며 매년 공개 총회를 이어오고 있다. 청년이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각국 대사관, 정부기관, 기업, 시민단체가 후원한다.

    ◆국내 유일 UN4MUN 의사규칙 채택 … 청년들, 국제사회 복합 위기와 SDGs 해법 제시

    HIMUN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엔 총회의 실제 진행 방식인 UN4MUN 의사규칙을 채택해 운영한다.

    올해 참가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케냐, 시리아, 베트남 등 총 9개국이다. 각국 대표의 발언은 UN 공식 6개 언어(영어·중국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와 한국어로 실시간 통역된다. 일반인도 무료로 현장 참관이 가능하며 총 300여 명의 관람객 모두에게 통역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번 총회의 협의체는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SDGs 달성 가속화를 주도하며 기술 공유 역량을 갖춘 협의체 A(한국·프랑스·미국·일본·중국) ▲과학기술 역량이 제한적이며 기술 교류와 역량 강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협의체 B(브라질·케냐·시리아·베트남)로 구성된다. 각국 대표는 기술적·구조적 제약과 SDGs 달성 진척도를 중심으로 협상과 토론을 이어가며 결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SDGs와 과학기술을 결합한 이번 총회 의제는 시의성과 파급력이 높아 국제기구, 글로벌 거버넌스, 국제관계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뜻깊은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제는 STEPI, SAIF, 연세대 행정학과 정헌주 교수,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최원근 교수,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양윤정 교수의 자문을 통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HIMUN 사무총장 김아린(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23학번) 학생은 "과학기술은 SDGs 달성을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자 인류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돌파할 창조적 해답이지만, 그 힘이 올바르게 발휘되려면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49차 HIMUN 모의유엔총회가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 등 전 세계가 맞닥뜨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적 해법과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