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재단 회의서 백신·치료제 R&D 지원 방안 모색
  • ▲ 게이츠재단 국제보건 부문 트레버 문델 회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회원사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라이트재단
    ▲ 게이츠재단 국제보건 부문 트레버 문델 회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회원사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라이트재단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은 게이츠재단의 국제보건 부문 트레버 문델 회장과 라이트재단 평의회 회원사(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대표들이 서울에서 만나 국제 보건 투자 방향 및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개발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라이트재단의 평의회인 게이츠재단을 비롯해 바이오니아, 유바이오로직스, LG화학, 노을, 에스디바이오센서, SK바이오사이언스, 쿼드메디슨 등 국내 제약바이오 7개 기업이 참석했다. 

    게이츠재단 회장이 라이트재단 회장과 대면 회의를 한 것은 2018년 라이트재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분야 보건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게이츠재단, 보건복지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공동 출연해 지난 2018년 설립한 단체다. 현재까지 73개의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1189억원(누적)을 지원하고 있다.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문델 회장과 참석자들은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는 "재단은 한국 기업의 R&D 역량이 국제 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이번 간담회는 국제 보건의 최대 펀더인 게이츠재단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함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비영리재단, 민간기업이 협력해서 이뤄낸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도 협력 모델 안에서 국제 보건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문델 회장은 국제 보건의 변화와 게이츠재단 미래 운영 방침의 변화를 언급하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