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계약액 전년비 10조원 증가수도권 건설계약액 증가 대부분 차지, 비수도권 불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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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가 주춤했지만 건설계약액은 1년 만에 반등하며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공사액의 증가폭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았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 건설계약액, 건설업 기업체 수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보다 1.4%(5조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전년대비 0.8%(3조원) 감소했다. 2010년(-1.6%) 이후 14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국내에서는 토목(9.8%), 산업설비(1.6%), 조경(5.7%) 공사가 증가했으나 건축부문은 3.2%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년대비 1.0%(2조원) 늘었으나 수도권은 2.7%(4조원) 감소했다.해외 공사액은 48조원으로 18.3%(7조원) 증가했다. 아메리카(40.3%), 중동(31.9%)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지난해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대비 3.4%(10조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대비 3.4%(9조원) 늘었다.세부적으로 보면 산업설비(-35.1%), 조경(-15.5%) 부문은 감소했으나 건축(9.5%), 토목(13.0%) 부문은 증가했다. 해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1조원) 증가했다. 특히 중동(91.9%), 오세아니아(318.3%)에서 증가 폭이 컸다.지난해 건설업 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9094개로 전년대비 1.4%(1203개) 늘었다. 수도권은 3만1320개, 수도권 이외 지역은 939개로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0.9%, 1.7% 증가했다.상위 100대 건설기업의 비중도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116조원으로 전년대비 3.4% 늘며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특히 해외 공사액은 44조원으로 전체 해외 공사액의 91.4%에 달했다. 건설계약액 역시 100대 기업이 전년보다 4.6% 늘어난 143조원을 기록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9094개로 전년보다 1203개(1.4%) 늘었다. 수도권이 3만1320개, 비수도권이 5만7774개로 각각 0.9%, 1.7% 증가했다.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기업 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12월 공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