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본부장, 빌 게이츠 만찬 동석 … 그룹 차원 바이오 협력 교두보 역할RPT 치료제 'SKL35501', 연내 임상 1상 진입 목표아이소토프스·판테라와 Ac-225 공급 계약, 글로벌 원료망 확보연내 추가 RPT 분야 파이프라인 도입 계획 … RPT 신약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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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팜 본사 로비와 최윤정 SK바잉오팜 사업개발 본부장.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승진 이후 직접 외부에서 도입한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최 본부장이 최근 빌 게이츠와의 만찬 자리에 동석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를 넓히는 행보까지 이어가면서 SK바이오팜의 RPT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바이오 협력까지 챙기고 있다. 현재 SK그룹 지주사 SK에 신설된 '성장지원' 담당 임원직을 겸직하며 그룹 바이오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지난 21일에는 아버지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방한 중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의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등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에 더해 백신 등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 강화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홍콩 제약사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해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최 본부장이 도입을 주도한 물질인만큼 연구개발이 속도감있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5년 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내 최소 1개 이상의 새로운 RPT 후보물질을 추가로 라이선스인할 계획이다.회사는 RPT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방사성 원료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알파핵종 기반 방사성의약품으로, 원료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2024년 8월 테라파워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와 국내 최초로 악티늄-225(Ac-225) 공급 계약을 맺고 원료를 확보했다. 또 벨기에 판테라와도 Ac-225 공급 계약을 추가 체결해 공급망을 다변화했다.RPT는 암세포 등 표적 조직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약물을 소량 투여해 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차세대 치료제다. 고순도의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와 정밀한 결합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지만 치료 효과와 시장 잠재력이 크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내 SKL355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RPT 파이프라인도 연내 1개 더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