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상영관 이용료 낮춰 샤롯데씨어터·체험형 전시공간서 이색 콘텐츠 운영해 MZ세대 유입신사업, 메가박스중앙과의 시너지로 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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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펍 ‘커튼콜 인 샬롯’ ⓒ롯데컬처웍스
국내 영화업계가 흥행작 부재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컬처웍스가 특별관 할인과 체험콘텐츠 확대 등으로 관람객 모시기에 나섰다. 영화 외 자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관 일부 지점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며 가격 부담을 낮췄다. 현재 센텀시티, 광복점 관람요금을 30% 할인 중이다.샤롯데관은 전용 라운지와 8석 프라이빗 좌석을 갖춘 스페셜관이다. 월드타워, 명동 에비뉴엘 등 10여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요금 할인에 따라 주중 이용료는 2만2000원, 주말 이용료는 2만5000원으로 낮아졌다.요금 할인 외에도 MZ세대 등의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뮤지컬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의 경우 식음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에 나섰다.최근 국내 최초 뮤지컬펍과 컬래버레이션한 공간 ‘커튼콜 인 샬롯’을 론칭했는데, 테이블을 서빙하는 직원들이 무대에 오르는 배우로 변신해 관객과 호흡하는 콘텐츠다.샤롯데씨어터와의 시너지를 한층 극대화하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 중인 작품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 공연과 다양한 테마로 이뤄진 이머시브 퍼포먼스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 등이다.6월에는 합정에 체험형 전시공간 '랜덤스퀘어 갤러리'를 열었다. 2023년 월드타워 상영관을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변모시킨 '랜덤스퀘어'의 진화된 형태다.랜덤스퀘어는 롯데시네마가 기존 상영관을 활용, MZ세대들에게 이색 체험으로 떠오르는 ‘랜덤 다이버시티’와 함께 기획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롯데시네마가 이처럼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이유는 영화시장의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 제작비 상승, 티켓값 인상 등으로 침체가 심화됐다. 올해는 관객 수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올해는 국내 대형 작품 부재로 인해 주요 영화관 실적이 급락했다.롯데컬처웍스의 2분기 매출은 919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다만 현재 메가박스중앙과 합병을 추진 중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컬처웍스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극장·영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K콘텐츠를 활성화 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영화관람 외에도 극장 인프라와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경험, 놀이, 소통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