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정재훈 교수, 요실금 회복속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통증·출혈 최소화, 성기능·일상 복귀까지 환자 삶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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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대성심병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새로운 전립선암 수술법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 정재훈 비뇨의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경방광 단일공 로봇 전립선 적출술(다빈치 SP)'을 시행하며 요실금 회복 속도를 기존 수술법보다 2배 이상 높였다고 26일 밝혔다.이 수술법은 복강을 거치지 않고 방광 내부에서만 수술이 진행되는 고난도 로봇수술로, 방광경부와 신경혈관다발을 보존하고 요도 길이를 확보하는 동시에 전·후부 전립선을 재건해 기능적 회복을 극대화한다. 수술 직후부터 기저귀 착용 없이 회복하는 사례도 보고됐다.정 교수는 "골반강을 박리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최소화돼 요실금과 발기부전 회복이 빠르다"며 "암의 완치율뿐 아니라 환자가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이 수술법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카욱 교수가 2023년 100건을 보고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정 교수가 유일하게 집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Journal of Urologic Oncology」에 게재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인정받았다.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수술 후 요실금·성기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가 흔하다. 전문가들은 고령, 가족력, 비만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PSA 검사와 정기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정재훈 교수는 현재 국내외 학회에서 이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강의하며 전립선암뿐 아니라 신장암·방광암·고환암 등 고난도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