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HDC현산 성수1지구 지침에 이의 제기3지구선 설계사 선정 취소명령…"정비계획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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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 한강변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수주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공권 획득을 위한 대형건설사간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업지에선 입찰지침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3만399㎡ 일대를 4개 지구로 재개발해 공동주택 9000여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이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성수1지구다. 이사업은 11만9706㎡ 부지에 최고 69층·3014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2조1540억원 규모다. 3.3㎡당 공사비는 1132만원으로 1000만원을 훌쩍 넘었다.사업관련 현장설명회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2조원이 넘는 대형 정비사업인 만큼 입찰보증금만 1000억원에 달한다.업계에선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간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다만 조합이 제시한 입찰지침에 △개별 조합원 담보가치 총액 이내 이주비(추가 이주비 포함) 제안 △대안설계 등 추가 아이디어 제안 금지 △분담금 완화 및 개발이익 극대화 사업조건 제시 불가능 △조합원 전가구 로얄층 배정 등 제안 금지 △입주시 프리미엄 보장 제안 금지 △책임준공 확약 등 내용이 담겨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성수2지구는 성수동2가 13만1980㎡ 부지에 최고 65층, 공동주택 260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내달 입찰공고를 낸 뒤 오는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성수3지구는 11만4193㎡ 부지를 재개발해 공동주택 2213가구를 짓는다. 다만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최고 250m(랜드마크동) 초고층 주동을 정비계획에 규정된 1~2개동보다 많이 반영한 설계가 정비계획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와 성동구청이 취소명령을 내린 상태다.앞서 지난 9일 성수3지구 조합은 총회를 열고 해안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한 바 있다.성수4지구는 8만9828㎡ 부지에 공동주택 157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을 설계자로 선정하고 최고 77층 초고층 설계안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