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재들 진출 꺼려해…안전한 일터 만들어야"111명 포상…김상수 한림건설 회장 '금탄산업훈장'
  • ▲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27일 "건설산업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 열린 '2025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그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에 비해 최근 잦은 중대재해로 인해 젊은 인재들이 진출을 꺼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건설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통해 올 한해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재해가 없는 안전한 일터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적정 공사비 보장과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적정 공사비와 공기가 확보되는 시장질서를 조성해야 한다"며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하는 시장에선 개별기업 생존마저 위협을 받고 안전사고와 부실시공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돼 건설산업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시공기술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첨단장비 및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기술혁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는 건설인 200만명을 대표해 △정부 중대재해 근절 정책 동참 △각종 안전수칙 준수 △안전시설 설치 및 활용 생활화 △안전투자 확보 △충분한 공기 및 공사비가 보장되는 건설시장 선진화 노력 등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어 건설산업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 111인이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상수 한림건설 회장에게 수여됐다.

    또한 은탑산업훈장은 이성수 신우공영 대표이사와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회장, 동탑산업훈장은 이용호 신성건설 대표이사·장세현 동극건업 대표이사·이선구 대흥건설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외 임근홍 유림건설 대표이사 등 3인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홍진영 태백개발중기 대표 등 6인은 대통령 표창, 이훈구 신도종합건설 대표이사 등 6인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편 기념식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복기왕·권영진·강준현·김영배 등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건설단체장, 유관 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