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지방법원서 2차 조정기일 열려인국공 "공사 입장 변함 없어 … 불참 예정"신라·신세계 철수 시 롯데면세점·CDFG 빈자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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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구역에서 공항 이용객이 각종 면세점을 지나고 있다.ⓒ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와 신라·신세계면세점 간 임대료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열리는 2차 조정 기일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양사 면세점이 청구한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인하 2차 조정기일이 인천지방법원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인국공은 뉴데일리에 "공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정기일에) 불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법원 조정위원들이 자체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신라·신세계 면세점은 각각 지난 5월과 4월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며 인천지방법원에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 회복은 더디게 되고 있는데, 임대료는 과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6월 30일 1차 조정기일이었으나 인국공은 조정안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인국공은 '배임'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임의적으로 공사가 임대료를 조정할 시 배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폐점(셧다운) 시나리오까지 꺼내들고 있다.만약 양사가 철수하게 되면 대체 주자로서 가장 가능성이 큰 곳은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보따리상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CDFG도 인국공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CDFG가 중국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국내 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CDFG는 지난해 베트남 대형 유통사 IPPG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면세 사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