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신제품 런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 개최가반하중 300~1500㎏ 물류로봇 라인업 공개이동 로봇 시장 영향력 확대 … 일반 고객 확장
  • ▲ 현대위아가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위아
    ▲ 현대위아가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물류로봇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동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론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 물류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물류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각종 제조 물류를 이송할 때 사용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가반하중 300㎏, 600㎏, 1000㎏, 1500㎏의 물류로봇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제조 물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이 다양한 방식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라이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는 SLAM(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또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하고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다니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도 적용했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주행 방식으로 고객에게 최적화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위아는 물류로봇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물품을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컨베이어를 비롯해 물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 물건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을 넘어 일반 고객을 대폭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실제 이번 현대위아 시연회에는 100여 곳의 회사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대위아는 국내 5개 파트너사와 로봇 판매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다. 경기도 평택·시흥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대리점을 통해 모바일 로봇 공급을 늘려간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이송 장비를 넘어, 고객의 전체 물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과 현장 최적화에 나서며 이동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