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강남 불패인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역 바로 옆에 지어지는 '잠실 르엘'(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이 600대 1을 훨씬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잠실르엘은 이날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631.6대 1에 달해,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688.1대 1) 다음으로 높았다. 

    오티에르포레가  6·27 대출 규제, 즉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로 6억원으로 제한하는 시행 이전에 모집 공고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잠실르엘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B가 761.7대 1, 전용 74㎡B(691.2대 1), 전용 74㎡C(596.9대 1), 전용 45㎡(433.7대 1), 전용 51㎡(382.7대 1)의 순이었다.

    잠실르엘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3.3㎡당 6104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지역 시세 대비 10억원이나 낮아 '로또 청약'으로 일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