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발 악재에 급락 하루만에 회복
  • 반도체 업종 관련주가 미국과 중국발 겹악재에 추락한지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2.29%) 오른 6만91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1.76%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3.01%, 4.83% 크게 하락했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알리바바가 자체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이 알려진 데 더해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장비 반입과 관련한 포괄적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한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를 중심으로 알리바바의 AI칩 개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AI칩은 시험단계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다"며 "지난주 엔비디아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AI 산업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마치 지난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중국의 기술적 추월이라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는 만큼 결국 딥시크 사태와 같은 해프닝으로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