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가전 데뷔전' 삼성… AI 홈·모바일 연결성 강조LG전자, 유럽형 신제품 25종 공개… AI 청사진 구체화中 기업, 신제품 쏟아 낸다… TV·로청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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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IFA2025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 가전을 주제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5에 참가한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 LG는 지난해에 이어 AI 홈 솔루션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고, 로드맵을 구체화 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101회를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5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다.북미에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가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삼성과 LG는 AI로 맞대결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를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 AI 홈 솔루션 비전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이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삼성전자는 이번 IFA2025에서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 '앰비언트 AI(Ambient AI·생활 환경 지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별도의 명령을 하지 않아도 기기가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자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 RGB TV와 2025년형 로봇청소기 등 신형 가전도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특히 11년 만에 IFA에서 모바일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 갤럭시 노트4를 IFA 현장에서 함께 공개한 이후 11년 만에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S25 FE(팬 에디션)과 탭 S11 시리즈를 함께 공개한다. MX 사업부장에서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자리를 옮긴 노태문 사장의 가전 데뷔전인 만큼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성을 한 층 강조할 방침이다. -
- ▲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일체형 세탁건조기 '히트펌프 워시콤보' 신제품이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LG전자
LG전자 또한 AI 홈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LG AI Appliances Orchestra)를 주제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통해 집 안팎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홈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홈 허브인 'LG 씽큐 온'과 LG IoT 디바이스 9종, 이를 연결할 콘셉트카 '슈필라움(Spielraum)'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유럽 특성에 맞춘 AI 가전 25종을 공개한다.글로벌 AI 가전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중국 기업과의 신경전도 볼거리다. 중국 최대 가전 기업인 TCL은 에어컨, 세탁기 등 AI 기반 가전 제품과 QD(퀀텀닷) 미니LED TV, AR(증강현실) 안경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이센스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에 맞서 RGB 미니LED TV를 공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설 계획이다.삼성과 LG가 1위를 노리고 있는 로봇청소기 시장도 마찬가지다. 로보락과 드리미, 에코백스, 모바 등 중국 기업들은 IFA2025에서 신형 로봇청소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가전 기업인 하이센스 또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과 정면 대결한다.집사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IFA2024에서 현재 개발 중인 집사 로봇 '볼리'와 'Q9'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이센스 '할리', TCL '에이미' 등의 중국 집사 로봇도 함께 등장하며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