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년간 1.4배 증가 … 영업이익도 2022년 저점 찍고 성장세계열사 포함 국내외 주요 헬스케어 기업 고객사 확보차입금 2.2배 증가 … 안성 신허브센터 735억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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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마로지스 차량. ⓒ용마로지스
동아쏘시오그룹 물류 자회사 용마로지스가 의약품·화장품 콜드체인 물류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안성 신허브센터 준공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용마로지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근 기업신용등급 BBB+(안정적)을 부여받았다. 물류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었지만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용마로지스는 지난해 매출 40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0억원, 당기순이익은 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 매출은 2759억원에서 2021년 3049억원으로 3000억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22년 3453억원, 2023년 35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넘었다.영업이익은 같은기간 감소세를 보였다가 다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31억원에서 2021년 12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가 2022년 66억원으로 급감했다. 회사 측은 당시 원가 상승과 운송료 경쟁 심화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후 2023년 137억원으로 회복했으며 이후 지난해 190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한 뒤 엔데믹 시기에도 단가 인상과 신규 화주 확보로 성장을 이어갔다.용마로지스는 의약품과 화장품 등 온도 관리가 필수적인 제품군을 다루고 있으며 콜드체인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그룹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약 20% 수준이다.이밖에도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주요제약사를 포함해 존슨앤존슨(J&J), 바이엘(Bayer) 등 대형 헬스케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보관(47%), 택배(26%), 운송(16%), 국제(13%)로 다각화돼 있다.현재 가장 큰 과제는 안성 신허브센터 건설이다. 회사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735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자금은 용인 신갈물류센터 매각대금(526억원)과 차입금 등으로 조달한다.이에 따라 차입금이 크게 증가한 상태다. 용마로지스의 지난 2021년 말 차입금은 677억원에서 2024년 말 1486억원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특히 2022~2023년 사이 신규 화주 창고 임차, 안성 신허브센터 부지 매입 등으로 600억원 이상 급증했다.부채비율도 덩달아 늘어났다. 2021년 말 부채비율은 85.2%에서 2024년 말 141.9%로 증가했다. 한기평은 이에 대해 "차입부담은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며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몰 등이 활성화하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화주업체 요청에 따라 물량이 지속 늘어면서 신허브센터를 건설하게 됐고 이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