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 속 기관 '사자'에 강보합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 개인 홀로 450억 매도
  •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200대를 사수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파급력 큰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3196.19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1억원, 1552억원 팔아치우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관투자자는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홀로 132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2.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8%), 현대차(-0.68%), 기아(-0.37%), 두산에너빌리티(-1.59%) 등은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3.01%), 삼성바이오로직스(1.28%), HD현대중공업(0.59%), KB금융(0.0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2.98%), 전기장비(2.48%), 건설(1.19%) 등이 강세였고, 철강(-0.98%), 자동차(-0.60%), 화장품(-0.57%), 항공사(-0.5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8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98포인트(0.74%) 상승한 811.4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홀로 454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17억원, 20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71%), 파마리서치(1.29%), 에이비엘바이오(7.85%), 리가켐바이오(1.94%), HLB(2.79%)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1.10%), 에코프로(-0.60%),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등은 내렸다. 펩트론과 삼천당제약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내린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