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300만원대 스위스산 프리미엄 머신 도입CU, 3년 만에 원두 전면 교체 … get 커피 매출 3년 연속 성장커피플레이션 속 저가·프리미엄 동시 공략, 카페와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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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25
편의점 커피가 가성비에서 품질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명품 머신을 도입은 물론 원두 전면 교체 등으로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에 스위스 프리미엄 머신 브랜드 프랑케(Franke)의 A400 FLEX 모델을 도입한다. 이달 말까지 700대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총 1200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대당 가격이 1300만원에 달하는 프랑케 머신은 약 1년여간 전문가와 일반 고객(106명 대상) 평가에서 커피 품질, 편의성, 디자인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GS25는 이번 도입을 통해 신메뉴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랑케 머신은 추출구 높이가 21.5㎝로 기존보다 2.5㎝ 높아 대용량 컵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용량 아메리카노 등 음용량 증가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 출시도 준비 중이다.프랑케 머신 도입 후에도 '카페25 핫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판매하는 ‘천원 커피’ 전략을 이어간다.‘천원 커피’로 가격을 낮춘 지난 3월 이후 카페25를 하루 2잔 이상 구매하는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7.5%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U도 올해 상반기 대표 상품 get 커피의 원두를 3년 만에 전면 교체했다.
브라질·과테말라·콜롬비아산 원두를 4:4:2로 배합해 다크 로스팅으로 볶은 신원두는 고소함과 바디감을 강화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get 커피는 2000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연간 2억잔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CU는 get 커피의 매출 신장률이 2023년 23.2%, 2024년 21.7%, 올해(1~8월) 17.5%로 꾸준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커피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가격을 유지하며 저가 커피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한 셈이다. 이번 원두 교체는 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합리적인 가격과 전국망을 기반으로 이미 대중성을 확보했다”며 “최근에는 프리미엄화를 통해 카페와의 경계를 허물고 품질 경쟁력까지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