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銀, 8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전세대출 신청 중단금융당국, 1주택자 LTV 50→40%로 추가 규제새 규제 전산 반영 최소 1주일 소요…고객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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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대출 추가 규제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창구를 일제히 막았다. 새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불가피해졌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모바일·온라인 채널을 통한 주담대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규제지역 LTV 한도 하향 등 새 가계대출 규제를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는 데 최소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며 “정상화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역시 “6·27 대책 때처럼 며칠간은 비대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반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비대면 대출 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계약 건별로 규제 적용 시점을 관리할 수 있어 비대면 접수와 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주담대 비대면 신청은 가능하다”며 “다만 전세대출 일부 상품은 이미 별도 규정 변경으로 접수가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7일 ‘9·7 가계대출 추가 관리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1주택자의 경우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 등) LTV를 기존 최대 50%에서 40%로 낮추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은행권은 일제히 전산 업데이트에 착수했지만, 고객들은 당분간 비대면 대출 창구 차단으로 불편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