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국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 브랜드 쇼케이스혁신 IT∙런던 문화 어우러진 디지털 복합 공간으로런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 받은 최신 'AI 홈' 선봬영국 대표 디자인 하우스 '리버티(Liberty)'와 협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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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 외경ⓒ윤아름 기자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King's Cross)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 쇼핑몰 최상층에는 복합 제품 체험공간 삼성 킹스크로스(삼성 KX)가 조성돼 있다.윤철웅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삼성 KX는 단순한 매장을 넘어 생활 밀착형 체험 공간으로 삼성의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플래그십 경험 공간입니다. 영국의 주거 환경과 연결한 AI 홈을 고객들이 직접 경검하고, 느끼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시설로 자리 잡았다"고 매장을 한마디로 설명했다.킹스크로스 지역은 과거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시기의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로, 산업 혁명의 에너지라 할 수 있는 석탄을 영국 전역으로 실어 나르던 곳이다.이후 대대적인 지역 재개발을 통해 현재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구글∙유튜∙메타∙유니버셜 스튜디오∙소니뮤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테크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삼성 KX의 매력은 매장 외부에서부터 드러난다. 삼성 KX 바닥의 커다란 X자 문양은 과거 석탄을 싣기 위해 기차가 정차하던 지점을 상징한다. 이 X자 문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어나가는 유선형 지붕은 광산에서 캔 석탄이 한데 모여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미래가 교차하고 IT∙패션∙예술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돼 창의력이 발산되는 장소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
- ▲ 삼성전자 영국법인장 윤철웅 상무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AI 홈'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인 삼성 KX는 지난 2019년 문화와 기술의 허브로 부상하는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지역에 문을 열었다. 1858㎡로 구성된 이 매장은 삼성의 최신 제품은 물론, 혁신 IT 기술∙제품과 런던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자 '디지털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매장에 들어서면 런던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받은 3가지 콘셉트의 AI 홈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이 설치된 가운데 가구와 소품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는 모습이다.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공간은 럭셔리하고 모던한 감각의 도심형 다세대 주택을 모토로 구성된 바비칸 아파트먼트(Barbican Apartment) 공간이다. 고급스러운 바비칸 아파트먼트 공간에서는 버튼 하나로 사용자에게 맞춰 동작하는 '내 손 안의 AI 홈'을 경험할 수 있다. -
- ▲ 삼성전자 영국 법인 관계자가 '삼성 킹스크로스' 내부 AI 홈 전시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특히 굿 모닝 루틴과 굿 이브닝 루틴을 직접 실행해볼 수 있다. 한층 편리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굿 모닝 루틴'을 실행하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조명이 켜지며 거실의 스마트 TV가 데일리 보드를 통해 음성으로 날씨와 기기 상태를 알려준다. 밤에는 '굿 이브닝 루틴'을 실행하면 집안 가전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고 블라인드가 닫히는 등 편안한 취침 환경을 조성한다.이어선 트렌디한 도시 거주자를 위한 개성 있는 공간인 해크니 아파트먼트(Hackney Apartment)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해크니 아파트먼트 공간에서는 유럽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약' 트렌드를 반영한 'AI 에너지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AI 에너지 모드는 전력 사용량을 추적하고 절감하며, 난방과 냉방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또 AI 에너지 모드는 연결된 가전의 운전도 최적화 한다. 예를 들어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의 경우 세탁물의 오염 정도와 섬유 유형을 판단하고 최적의 세제와 물 분배를 설정해 효율적으로 세탁과 건조를 수행한다. -
- ▲ 삼성전자 영국 법인 관계자가 '삼성 킹스크로스' 내부 AI 홈 전시 공간을 설명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뒤이어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의 공간인 타운 하우스(The Town House)도 전시돼 있다. 가족 공간으로 꾸며진 타운 하우스 공간에서는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펫 케어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태그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위치와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위의 3가지 콘셉트 공간 외에도 냉장고 속 재료를 인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고, 삼성 오븐에 자동 전송해 조리하는 'AI 키친' 경험, 집안 CCTV 영상을 TV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누수·침입까지 감지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보안' 경험, 혁신 마이크로 LED 기술로 구현한 궁극의 '홈 시네마'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
- ▲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 외경ⓒ윤아름 기자
매장 한켠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하우스 '리버티(Libert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한 '삼성 X 리버티' 팝업 전시도 진행 중이다. 전시에서 리버티의 아이코닉한 작품을 삼성전자 더 프레임(The Frame) TV와 QLED TV(85인치)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리버티 패브릭이 적용된 한정판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도 함께 전시돼, 작품과 공간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한다.삼성전자 영국 법인 관계자는 이 곳에서 대학, 교육기관, 지역단체, 재단 등과 협력해 예술활동 전시회, 각종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는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Secretary of state for Business and trade) 조나단 레이놀즈(Jonathan Reynolds)가 주최한 산업 전략 자문 위원회 (Industrial Strategy Advisory Council) 미팅도 열렸다. -
- ▲ 영국 런던에 위치한 피카딜리 광장에서 삼성전자 옥외 광고가 나오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 내 AI 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비가 많이 내려 세탁기, 건조기 사용 빈도가 높은 영국은 최근 들어 도시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AI 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AI 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근방에 위치한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옥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