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FA2025 기자 간담회… DX 부문장 취임 후 첫 메시지AI로 성장하는 회사로 전환… 전 업무 영역 90%에 AI 적용업무·생산에 AI 활용… 유럽에 AI 가전 트렌드 이식'원가 절감' MX DNA, 가전까지 연결… 3·4분기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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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2025 개막 전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윤아름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취임 이후 글로벌 무대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모바일 사업을 총괄해 온 노 사장은 가전과 TV를 아우르는 DX부문장으로서 하이브리드 AI로 연결되는 비전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모바일, 가전, TV 플랫폼을 모두 가진 삼성만의 강점을 활용해 자체 AI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노 사장은 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2025 개막 전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진행했다.DX 부문장으로서 노 사장이 국내 언론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로 이원진 전략마케팅 팀장(사장)과 용석우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 김철기 DA(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 성일경 유럽총괄 부사장,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이 함께 참석했다.노 사장은 향후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 AI로 일하고 성장해 나가는 회사로 빠르게 전환해 AI 컴퍼니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30년까지 전 업무영역 90%에 AI를 적용해 AI가 이끄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멀티모달 기반의 최신 AI 경험을 확장하는 한편, 초개인화된 AI 서비스로 스크린 경험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가전의 역할과 기기별 맞춤형 AI 경험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IFA 2025 부스 주제('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노 사장은 "AI가 유래없이 빠르게 산업을 혁신해 가는 변화 속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제품, 기능, 서비스 및 전체 영역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AI 사업에 대한 큰 방향은 제품, 기능, 서비스와 모든 내부 프로세스 업무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유럽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I 가전을 대중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연말에 갤럭시 AI를 4억대까지 적용하며 DX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모바일, TV, 가전 등 전 영역에 AI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3·4분기 가전 사업 수익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MX에서 활용한 원가 절감 DNA를 이식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노 사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경쟁력과 경험의 고도화이며 이 부분에 가장 집중을 하고 있다"면서도 "치열한 경쟁을 위해선 기술의 대중화, 가격 조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도 필요한 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모바일과 TV, 가전은 별도의 디바이스지만 전자 업계라고 하는 큰 틀에서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시너지를 잘 살리고 각각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DX와 DS(반도체) 사업부문을 모두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단 생각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DX와 DS가 각자의 비즈니스를 잘 다룰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미래 사업에 대한 선행 개발, 일정 부분 같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같이 고민을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점에서 삼성만이 지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DX 사업부장을 맡은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노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이 이어지는 사업 환경 속 DX부문장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며 "삼성의 DNA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과 멈추지 않는 혁신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삼성의 가능성과 실력을 증명할 시기로 전 임직원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AI 집사 로봇인 Q9을 피지컬 AI로 고도화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노 사장은 "피지컬 AI로 발전이 되면 로봇으로 연결이 되고, 휴머노이드까지 발전하는 큰 축이 있다고 보며 이것이 미래의 성장 분야"라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바일, 가전의 AI 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AI 에이전트화 시키고, 이를 통해 피지컬 AI를 구현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