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K2 전차·K9 자주포 등 국산 주력 무기 총출동유무인 복합체계·우주기술까지 총망라해 선보여
  • ▲ KF-21ⓒKAI
    ▲ KF-21ⓒKAI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가 오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방산·항공우주 기업들이 총출동해 첨단 무기체계와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양산에 들어간 KF-21을 비롯해 FA-50과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 무인기(AAP)를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강화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도 공개한다. 

    국내 위성 부문 강자인 만큼 차세대 중형위성·정지궤도복합위성·다목적실용위성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출 베스트셀러’인 K2 전차와 K808 장갑차 수출형,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을 전면에 내세운다. HR-셰르파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무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소방 무인차량, 복합임무형 다족 로봇, 대테러 다족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하고, 개방형 수소연료전지 플랫폼, 유무인 복합 전차, 항공우주 추진체 등의 목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통합 부스를 마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전면 배치하고,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둔 만큼 우주 기술 역량을 강조하는 전시도 병행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다를 비롯해 능동방호체계(APS),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전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공대공·공대지 유도무기를 비롯해 항공 무장체계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천궁-II와 L-SAM을 아우르는 통합 방공망, 드론 및 대드론 시스템, 위성 등 미래 전장을 대비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맞붙은 전자전기 수주전의 결과에 따라 ADEX 현장에서 전자전 기술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는 2023년(34개국 550개사)보다 확대된 규모로, 킨텍스 실내 전시장 면적은 4만9000㎡로 직전 대회(3만1000㎡) 대비 58% 넓어졌다. 전시 부스도 2900개로 28% 늘어났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퍼블릭데이가 열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기동 비행과 해외 곡예비행팀의 에어쇼가 진행되며, KF-21, FA-50, KT-1, 수리온, LAH 등 국내 생산 항공기의 시범비행도 마련된다. 같은 달 20일부터 24일까지는 일산 킨텍스에서 본 전시가 이어진다.

  • ▲ K2 전차 ⓒ현대로템
    ▲ K2 전차 ⓒ현대로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