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자리 500여개 창출 예상2027년까지 모든 지역 로켓배송 목표"쿠팡의 시장 영향력, 더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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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오는 10월부터 전라북도 완주에 스마트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쿠팡이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이다.11일 쿠팡에 따르면, 완주 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전주시에 한정됐던 로켓배송 서비스를 완주·익산·군산·김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 일부 시범 운영에서 약 35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한 만큼, 본격 운영이 시작되면 지역에서는 500여명의 일자리도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쿠팡은 오는 2027년까지 도서산간 지역을 포함해 모든 국민들이 무료로 로켓배송을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국적으로 30개 지역에 약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세웠다.쿠팡은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쿠팡은 인구 감소 지역에 인프라 거점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쿠팡 관계자는 "지방 도시에 1만명 이상 직고용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전체 일자리의 80% 이상이 비서울권에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거기에 쿠팡은 지난해부터 물류 인프라 준공에서 착공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물류센터 확대에 착수했다.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약 25%를 점유하면서 업계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서 지방에 물류센터를 지속적으로 투자해 거대 물류망을 완성한다면 다른 이커머스 업계가 넘어야 할 진입장벽은 더 높아지질 것으로 보인다.쿠팡의 물류망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사례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쿠팡은 완도군 등 호남권 섬 지역 수산물 업체들과 직거래를 시작해 산지직송 서비스를 확대했다.쿠팡은 로켓프레시를 론칭한 이듬해인 2020년부터 해당 지역 어민과의 직거래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이를 통해 쿠팡에서 현지 어민이 잡은 수산물을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해주는 '산지 직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앞으로 쿠팡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최철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선택을 많이 한 결과 (쿠팡의) 시장 영향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쿠팡의 독과점 확대 우려에 대해서는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불공정한 일들을 우리 사회제도로 해결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입법 등 어느 정도 예견되는 것들을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