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부지방법원, 2021년 제기된 소송 전면 기각주주들 "허위 공시·근무환경 문제로 주가 반토막" 주장법원 "모호하거나 과장된 발언 … 주관사 책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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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과정에서 허위 공시 등 기만행위가 있었다며 제기된 주주 집단소송에서 승소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2021년 일부 주주들이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쿠팡과 경영진이 주주들을 기만하려는 의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뉴욕시공무원연금 등 주주들은 쿠팡이 IPO 신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고 근무 환경·검색 결과 조작·납품업체 가격 강제 등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으면서 상장 후 1년 새 주가가 반토막 났다고 주장했다.

    실제 쿠팡 주가는 상장 첫날 장중 6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22년 5월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재판부는 "근무 환경 관련 발언은 모호하고 납품업체 관련 주장도 구체성이 없거나 사실·과장 수준에 불과하다"며 원고 측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IPO 주관사였던 골드만삭스·JP모건·앨런앤코에 대한 소송도 같은 이유로 재소 불가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