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정책 파장에 한국 성장률 내년 0.6%p 하락 전망한국 車·철강 직격탄 … 내년 물가도 0.25%p 낮춰단기 효과 제한적 … 하반기부터 한국경제 충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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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역 위축, 금융여건 악화, 불확실성 확대 등 3대 경로를 통해 성장률과 물가에 모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은행 11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0.45%포인트, 내년에는 0.60%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세부적으로 △무역 경로에서 각각 0.23%포인트, 0.34%포인트 △금융 경로에서 0.09% 포인트, 0.10% 포인트 △불확실성 경로에서 0.13%포인트, 0.16%포인트의 성장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 대미 수출 비중이 크고 관세율이 높은 금속, 자동차, 기계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영향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물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15%포인트,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공급망 교란, 환율 상승 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위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한은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미국 기업의 재고 축적, 선수출 효과, 기업 간 관세 부담 분담 등으로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는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