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BR와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 MOU 체결
  • ▲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과 Gautham Krishnaiah KBR CTO(왼쪽)가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과 Gautham Krishnaiah KBR CTO(왼쪽)가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Battery Metal Recycle)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미국 KBR과 BMR 라이선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BR은 약 3만4000명의 임직원과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약 70억 달러의 연 매출 규모로 에너지, 석유화학, 국방,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R은 자사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과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을 선(先) 회수하는 독자적인 공정을 적용, 기존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 폐배터리 수산화리튬 직접 회수하는 BMR 기술을 개발했다. 또 순도 높은 리튬 확보를 위한 최적의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1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자사의 혁신적인 리튬 회수 기술로 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며, 회수된 리튬으로 생산된 배터리 성능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패스트마켓 컨퍼런스’ 첫날 기조연설을 맡아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주요 광물의 중요성,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혁신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김 원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자원 확보의 제약과 환경 규제 등을 설명하며,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BMR 기술이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