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 인상안… 격려금 520만원HD현대중-현대미포 합병, 고용안정 협약19일 조합원 총회서 찬반투표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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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노사가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2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협약 체결 등이다.이번 잠정합의는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 및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조선업 회복세 속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및 HD현대미포 합병 등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겼다.노조는 오는 19일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8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같은 달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반대 63.8%로 부결됐다.이후 노사는 교섭을 이어갔으나 추가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그사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예상되는 직무 전환 배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전망되는 이익 배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노사 간 쟁점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지난 10일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고,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