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주도 상승 … 개인 매수세 동반되면 정점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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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07%) 오른 3,463.59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거듭하며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동반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투자자예탁금에 주목했다.예탁금은 74조 9000억원을 돌파하며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동학개미운동'이 절정이던 2021년 5월의 사상 최대치(77조 9천억 원)에 3조 원 차이로 다가선 수치다.강 연구원은 "이번 상승장의 성격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팬데믹 시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증시를 밀어올렸지만 이번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재의 예탁금 증가는 개인이 주식 매수를 위해 자금을 입금했다기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주식을 매도한 자금이 계좌에 환입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단기 차익거래 중심의 개인 수급 쏠림이 동반되는 '클라이맥스'는 아직 관찰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강 연구원은 다음 목표를 코스피 3500포인트로 제시하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는 3500포인트까지 1.1%만 남겨두고 있다.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도 '나쁜 소식이 곧 좋은 소식(Bad is Good)'을 견지하며 불편한 요소보다 기대를 반영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