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배추김치 이어 LA갈비 등 컬리 입점하며 상품군 다양화조선호텔, 김치 선물세트 세분화 … 특화 상품 라인업도 확장"프리미엄 수요 확보, 마니아층 형성 위해 판로 확장"
  • ▲ 미국산 초이스 LA갈비 2kg 선물세트'ⓒ컬리 상품페이지
    ▲ 미국산 초이스 LA갈비 2kg 선물세트'ⓒ컬리 상품페이지
    호텔업계가 10월 추석을 앞에 두고 새벽배송업체 컬리에 상품 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 자체 온라인몰과 호텔 내 식음매장을 중심으로 PB 선물세트를 판매해왔으나, 명절 당일까지 배송을 진행하는 신선배송 채널 내 입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최근 추석을 겨냥해 '미국산 초이스 LA갈비 2kg 선물세트'를 컬리에 신규 입점했다. 

    지난 7월 3kg 소용량 배추김치를 처음으로 컬리에 입점한 후 고객 호응을 얻자 라인업을 확장한 것. 

    LA갈비 선물세트는 미국 농무부에서 지정한 초이스 등급 원육 6~8번 꽃갈비에 롯데호텔 셰프 레시피를 담은 소스를 동봉했다. 가격은 13만9000원이다. 

    김치 상품을 활용한 선물세트도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배추김치와 백김치, 총각김치 등을 한 번에 담은 '김치선물세트' 가격은 6kg 기준 12만원에 책정됐다. 
  • ▲ 조선호텔의 명절선물세트들ⓒ컬리 상품페이지
    ▲ 조선호텔의 명절선물세트들ⓒ컬리 상품페이지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지난해 추석부터 컬리를 통한 명절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는 인기 품목인 갈비탕 HMR을 활용한 '갈비탕 세트'를 판매 중인데, 730g 5팩으로 구성된 1박스 가격은 6만6000원이다. 

    수 년 전부터 컬리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김치를 활용한 선물세트도 꾸렸다. 

    깍두기, 파김치, 갓김치, 겉절이(각 500g) 등 별미김치로 구성한 '프리미엄김치 타이니세트'는 11만7000원에 판매한다.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나박김치, 갈치석박지, 오이소박이(각 1kg) 등 베스트 상품을 모은 '프리미엄김치 스타세트'는 17만1000원이다.   

    이밖에 '조선호텔 LA갈비세트 3kg'도 12만7415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조선호텔은 자체 플라워브랜드인 '격물공부' 꽃 상품도 퀵배송을 통해 18종 판매에 나섰다. 식음 상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꽃이나 침구류 등 자체 특화 PB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조선호텔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총 124종에 달한다. 
  • ▲ '명월관 갈비탕 세트'ⓒ컬리 상품페이지
    ▲ '명월관 갈비탕 세트'ⓒ컬리 상품페이지
    워커힐호텔 역시 올 추석 '명월관 갈비탕 세트(4개입, 6만2920원)', '워커힐 곰탕·명월관 갈비탕 세트(4개입, 5만5000원)' 등 선물세트를 내놨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당일까지 새벽배송을 진행하는 컬리를 통해 직접 호텔이나 백화점을 방문할 수 없는 고객은 물론, 명절 직전까지 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프리미엄 식품과 리빙 제품에 익숙한 컬리의 고객에게 호텔 상품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입점을 늘리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업계 PB경쟁이 점차 심화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판로 확대에 나서는 호텔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