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어 '프리미엄' 제품 선보이는 편의점'밥값' 부담으로 편의점 찾는 소비자 늘어나편의점 '프리미엄' 햄버거 4종 상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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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까기에서 리뷰할 프리미엄 햄버거들. 앞에서부터 'CU 압도적 꽉찬 비프버거', 'GS25 통모짜치킨버거', '세븐일레븐 골드후라이드치킨버거', '이마트24 더블비프 치즈버거' ⓒ서성진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온갖 신제품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해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시식하고 체험해 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 [편집자주]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햄버거로 한 끼를 간단히 떼우려고 해도 단품 가격이 5000원을 넘는 것을 보면서 놀라곤 한다.이러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편의점 업계가 나섰다. 단순히 '가성비' 있는 먹거리를 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햄버거를 출시한 것이다.실제로 외식 물가 상승으로 '밥값'이 부담되자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GS25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도시락·김밥·주먹밥·햄버거·샌드위치·간편식 등 프레쉬푸드(FF) 매출이 전년 대비 27.8% 뛰었다.이같은 흐름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같은 기간 햄버거 매출이 5.9%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햄버거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이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가 내놓은 프리미엄 햄버거를 뉴데일리 생활유통부 기자 4명(김보라, 최신혜, 조현우, 남수지)가 먹어보고 어떤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했는지 면밀히 맛을 분석해보았다. -
◇ 치즈와 매콤소스, 치킨패티의 환상궁합 'GS25 통모짜치킨버거' (4200원/217g/543kcal)맨 위 빵을 열면 매콤한 빨간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고, 그 아래 치즈가 매운맛을 중화시킨다. 큼지막하고 두꺼운 모짜렐라 치즈가 특징인 GS25의 통모짜치킨버거는 매콤소스와 치즈, 치킨패티가 어우러진다. 맨 아래 할라피뇨로 마무리해 깔끔하다.김: 기름에 절여진 맛이 나고 뒷끝에 쓴맛이 아쉬웠다. 할리피뇨와의 조합도 좋고 소스맛은 양념치킨 맛으로 달달하니 맛있었다. 빵만으로 먹을 경우 4사중 제일 좋았다.최: 버거를 데우면 하얀 모짜렐라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광경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치즈의 부드러움이 치킨패티를 감싸 식감의 조화가 뛰어나다. 킥은 밑에 깔린 할라피뇨 소스. 매콤함을 즐기다 보면 버거 한 개가 순삭이다.조: 모짜렐라 치즈의 맛이 포인트. 패티에 소스가 묻어있다 보니 바삭함보다는 절어있는 느낌이라 식감이 아쉽다. 치킨 패티의 맛보다는 소스 풍미가 강해서 가려지는 느낌.남: 빵은 좀 퍽퍽한 편이다. 평소 매콤하고 할라피뇨를 좋아해서 중간중간 느끼할뻔한 맛을 잘 잡아줬다.나트륨 1188㎎(59%), 탄수화물 59g(18%), 당류 14g(14%), 지방 23g(43%), 트랜스지방 0.8g, 포화지방 8g(53%), 콜레스테롤 47㎎(16%), 단백질 25g(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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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견줄만한 'CU 압도적 꽉찬 비프버거' (4200원/195g/450kcal)'압도적'이라는 단어처럼 두꺼운 패티가 특징이다. 다른 편의점의 햄버거와는 다르게 양상추도 추가되어 있다. 거기에 치즈를 추가해 감칠맛 있는 짠맛까지 구현했다.또 눈에 띄는 것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 받침대(?)가 있는 것.김: 고기가 두툼해 한입 물면 고기맛이 확 느껴졌다. 대신 너비아니 느낌이 나서 다소 아쉬움. M사의 치즈버거 맛도 남. 양상추도 생각보다 많고 치즈도 두꺼우나 소스가 너무 많은거 같아 아쉬웠음.최: 한 입 베어물자마자 강한 체다치즈 맛이 느껴진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치즈맛이 두툼한 비프패티와 잘 어우러진다. 마요네즈 소스로 간을 적당히 딱 맞춘 느낌. 양상추와 패티, 소스 등 들어가야 할 핵심재료만 모아놓은 느낌.조: 편의점 버거를 굳이 이 가격에?’라는 생각은 첫 입을 베어 물자마자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패티와 치즈의 풍미가 조화롭다. 싱글패티임에도 패티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기본 버거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괜찮다는 느낌.남: 일단 패티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평소에 소고기패티를 좋아했다면 추천. 다만 야채가 조금 부족해 양상추 맛으로 햄버거를 먹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듯.나트륨 1080㎎(54%), 탄수화물 38g(12%), 당류 11g(11%), 지방 22g(41%), 트랜스지방 0.6g, 포화지방 8g(53%), 콜레스테롤 60㎎(20%), 단백질 25g(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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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맛이 특징인 '세븐일레븐 골드후라이드치킨버거' (3900원/192g/670kcal)통다리살 케이준 치킨튀김이 특징인 '골드후라이드치킨버거'. 치킨 패티 아래에 있는 야채들과의 조합도 훌륭하다.김: 패티 자체는 크고 간이 맞음. 살짝 매콤한 맛이 올라옴. 패티만 먹어도 맛있을거 같음 대신 치킨을 먹는 느낌임.최: 치킨 패티가 너무 짜다. 매콤함이 강해 맵찔이는 한 개를 다 먹기 어려울 느낌. 오이 피클이 깔려있는데,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릴 느낌이다.조: 매콤한 통다리살이 들어간 버거. 씹는 맛은 좋은데, 오늘 맛본 버거 중에 유일하게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콤함으로 뒷맛을 잡아준 건 좋은데, 잡을 맛이 없다는 점이 단점.남: 치킨 패티가 두꺼운 건 좋은데 먹을 때 불편한 편. 아래 당근라페 같은 야채들과 잘 어울린다. 치킨패티가 안주 메뉴인 일본의 '가라아게' 맛이 나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나트륨 900㎎(45%), 탄수화물 41g(13%), 당류 11g(11%), 지방 48g(89%), 트랜스지방 0.5g 미만, 포화지방 13g(87%), 콜레스테롤 35㎎(12%), 단백질 18g(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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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패티를 좋아한다면 '이마트24 더블비프 치즈버거' (3980원/205g/608kcal)말 그대로 소고기 패티 두 장이 특징인 치즈버거. 중간 중간 들어있는 양파와 피클이 물릴 수도 있는 소고기 맛을 중화시켜준다.해패티 원육함량을 늘려 고기맛을 극대화하고, 두툼한 두께로 씹히는 맛과 직화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김: 패티에서 불맛이 남. 퍽펄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부드러웠음. 비프버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고건. 양파와 피클의 아삭함이 느끼함을 잡아줘 좋음. 빵이 너무 두꺼워서 아쉬움.최: 패티 양이 많아서 일단 눈이 가는데, 다소 퍽퍽하고 물린다. 패티에 강한 소스가 묻어있는데, 호불호가 갈릴 맛이다. 치즈맛은 거의 나지 않는다.조: 두 장 패티가 존재감이 든든. 치즈와 다진 할라피뇨, 양파는 패티를 서포트하는데 불과할 정도로 패티가 압도적. 다만 소스 맛이 떡갈비에 가까운 느낌이라 아쉽다.남: 약간은 떡갈비 같은 맛. 내가 좋아하는 버거스타일은 아니었다. 소고기 패티에서 나는 육향을 좋아하는데, 그런 향은 없었던 거 같다.나트륨 1429㎎(71%), 탄수화물 31g(10%), 당류 12g(12%), 지방 44g(11%), 트랜스지방 0.8g, 포화지방 16g(107%), 콜레스테롤 58㎎(19%), 단백질 22g(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