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증기업 33.7% 증가 … 5∼99인 사업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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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 ⓒ통계청
지난해 국내 사업체 수가 전년보다 1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종과 전자상거래 확대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업체 수는 총 635만3673개로 전년보다 10만7184개(1.7%) 증가했다.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업이 3만7000개(33.7%) 늘어나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은퇴 이후 소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온라인 쇼핑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소매·중개업과 무인 판매점이 확대되면서 도소매업도 3만6000개(2.3%) 증가했다. 이 외에도 협회·개인서비스업, 미용·간병 서비스업이 포함된 협회·기타 서비스업이 3만5000개(6.8%) 늘었다.다만 제조업은 3만3000개(–6.1%)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3D 프린터 등 기술 변화로 금형·절삭가공 등 소규모 업종의 기반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도 비주거 건물 임대업과 중개업 부진으로 1만1000개(–3.9%) 줄었다.규모별로 보면 1∼4인 영세 사업체가 15만2000개 늘어났지만, 5∼99인 사업체는 4만6000개 줄었다. 태양광이나 전자상거래 등 소규모 창업이 증가했으나, 인력 의존도가 큰 중소 제조업체는 줄어든 것이다.대표자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30.8%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1만1000개 줄었고 40대도 4만개 감소했다. 60대에선 16만1000개 늘어나 26.2%를 차지했고, 30대 대표자는 2000개 증가했다.종사자 수는 2573만1105명으로 전년보다 28만5208명(1.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9만6000명, 사업시설·지원업에서 6만5000명이 늘어났지만, 건설업은 12만2000명, 숙박·음식점업은 5만8000명 줄었다.특히 건설업 고용은 2020년 등록 기반 조사 도입 이후 4년 연속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