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 등기 완료한국인 CEO 물색·선임 전망… BYD 전례AAM·휴머노이드 등 모빌리티 전방위 진출중국 전기차 업체 韓 시장 속속 진출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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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샤오펑의 유럽 시장용 중형 전기 세단 'P7'이 8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박람회장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Xpeng)이 한국 법인 설립을 마치고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이 한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것은 비야디(BYD), 지커(Zeekr) 등에 이어 세 번째로다. 업계에선 샤오펑이 조만간 한국 사업을 총괄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엑스펑모터스코리아(XPeng Motors Korea)'라는 사명으로 한국법인을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샤오펑이 한국법인을 등록한 소재지는 서울 양천구 은행정로 54다. 법인 설립을 위해 정식 사무실이 아닌 공유 오피스 형태로 우선 주소지만 둔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금은 1억5000만 원이며, 중국 국적 1984년생 '리 야차오(Li Yachao)'가 단독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선 샤오펑이 조만간 국내 사업을 대표할 승용 부문 대표를 물색하고 선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중국 기업은 해외 진출 시 법인장의 경우 중국인을 선임하고, 사업 부문 대표는 현지인을 채용한다. 대표적인 곳이 BYD다.중국의 신흥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은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등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회사는 앞서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거리낌 없이 밝히기도 했다. IAA 모빌리티 2025 전시관 전광판에 한글로 'AI 모빌리티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귀를 띄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재키 구 샤오펑 기술위원회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고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샤오펑의 한국 시장 진출로 국내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BYD에 이어 지커, 샤오펑까지 한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라며 "이에 따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