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려동물 사료 수출, 5년간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정부, 통관·검역 규제 실무 공유와 수출 전략 수립 도와동원F&B 선두 … 정부, 수출 확대 지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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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F&B는 올초부터 펫푸드의 본고장 미국에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동원F&B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산업이 K푸드, K뷰티를 잇는 차세대 수출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정부 지원에 따라 글로벌 펫푸드 시장에 뛰어드는 식품기업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기업은 동원F&B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 aT 주도 ‘국내 반려동물 산업 해외 진출 지원 전문 교육’이 열리는 중이다.이 자리에서는 펫산업 별 통관·검역 규제 실무, 수출 전략 수립 등 수출에 필요한 실질 정보가 공유된다.농식품부와 aT는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산업의 수출 확대 지원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정보조사,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상품 연구개발, 해외인증 등 현지화, 온라인플랫폼 공동 입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정부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 수출을 수출하는 배경은 글로벌 펫푸드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다. aT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반려동물 소비시장은 약 453조원에 달하는데, 연평균 7% 가량 성장 중이다.특히 한류열풍과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 수요 증가로 인해 한국 반려동물 사료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국내 기업 중 가장 발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동원F&B다.동원F&B는 올초부터 펫푸드의 본고장 미국에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을 수출하기 시작했다.향후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와 전문점 등 7만개에 달하는 유통경로에 뉴트리플랜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예상 판매 금액만 약 300억원에 달한다.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매출만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이 뉴트리플랜의 목표"라고 밝혔다. -
- ▲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 대표 제품ⓒ대상펫라이프
농심의 경우 지난해 7월 론칭한 '반려다움' 브랜드를 통해 기능성 펫푸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지난 6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펫푸드 전문기업 프레시아워와 함께 선정됐는데, 프레쉬아워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수출 판로 확대 등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중소 기업 중에서는 펫푸드 전문기업이자 대한제분 계열사인 우리와가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년 연속 약 70억원 이상을 수출하며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이밖에 반려동물 식품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기업들은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사료, 친환경용품 등 고기능·고품질 상품이 증가하고 있는 데 착안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또 반려묘 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전용 식품을 지속 개발해나가고 있다.2023년 2월 설립된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뉴토’와 반려동물 간식 및 용품 브랜드 ‘뽀시래기’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특히 7세 이상 노령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집중해, 맞춤형 영양제와 주식 제품 라인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풀무원은 풀무원아미오를 2023년 1월 풀무원건강생활에서 풀무원식품으로 편입한 이래 반려동물 식품 사업을 재정비했다.풀무원식품의 대표 제품인 두부, 달걀, 나또 등을 활용한 간식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고 있다.정부는 꾸준히 반려동물 관련 산업 수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aT 관계자는 "한국 반려동물 사료 수출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특정국 수출 편중이 높아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